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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진짜 끝인가…증권가 "조정은 적극 매수 기회"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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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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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점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올리는 등 오히려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최근의 조정은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며, 주가 상승 요인인 메모리 수요 증가가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각각 3곳, 1곳이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다올투자증권, KB증권, 현대차증권이 작성했다. 삼성전자는 다올투자증권에서 리포트가 발행됐다.

특히 전날 두 종목 모두 급락했음에도 증권가들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8만5000원, 4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 330만원을 제시했다.

반도체주가 과거 이익 국면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사이클 산업'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산업으로 변모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또 근본적인 펀더멘털 훼손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최근의 조정 국면은 차익실현 성격이 크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일시적이라고 봤다.

실제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전날 각각 12.47%, 12.31%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은 0.98%, 9.84% 상승했다. 주가 우상향을 기대한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은 SK하이닉스 1조9207억원, 기관은 SK하이닉스 1조439억원, 삼성전자 9725억원 등 순매수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은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메모리 수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 주가 상승 요인이 남아 있다. 현 시점에서 변한 건 투자심리뿐, 업황과 실적은 더 좋아지고 있어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775조원, 영업이익은 43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9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고대역폭메모리(HBM)4 역시 3·4분기 점진적 확대 과정에서 전반적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예상보다도 더 견조할 것이다. 발생 중인 '눌림'은 적극 비중확대 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 재료인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은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수요처들의 자금 확충과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 '루빈 울트라'의 HBM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2028년에도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네스엔지니어링(AI 환경설계) 강화 속에 에이전틱 AI의 침투율이 시장 기대보다 확대될 경우에도 데이터센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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