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패닉→美반도체주 폭락" 코스피가 세계증시 불안 '정점'이라는 외신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급락으로 촉발된 한국 증시 충격이 미국 증시까지 흔들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7포인트(0.09%) 하락한 5만1666.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7.33포인트(1.44%) 내린 736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9.56포인트(2.22%) 떨어진 2만5587.0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번 미국 증시 약세는 앞서 한국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관련 밸류에이션 부담과 고점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6% 떨어졌다. 마이크론은 13.2% 급락했고, 퀄컴(-8.0%)과 인텔(-6.1%), AMD(-6.0%)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일제히 내렸다.
미국 CNN 방송은 "월가가 AI 매도세에 짓밟히고 있다. 한국 증시는 10% 폭락했다(Wall Street is getting trampled by an AI sell-off. South Korean market plunges 10%)"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CNN은 "S&P와 나스닥 지수는 약 2주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아시아 증시의 급격한 매도세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I에 대한 불안감이 화요일 한국 증시에서 본격적인 공황 거래로 이어졌고, 코스피 지수는 10% 폭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제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의 주가가 12% 이상 급락하면서 한국 증시 전체를 끌어내렸고, 이후 미국 증시의 AI 관련 종목들까지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CNN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점을 짚으며 "한국 시장의 급락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AI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고 진단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미국 나스닥 지수 종합 2.22% 하락, 반도체주 급락… 한국발 불안이 연쇄 확산'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발 충격이 세계 증시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한국 증시 급락 이후 일본 닛케이225와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으며, 미국 증시 개장 이후에는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까지 급락했다고 짚었다.
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4) 생산라인 전환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시장에서 AI 수요 둔화 신호로 해석했다고 분석하며, '놓쳐서는 안 된다(FOMO·Fear Of Missing Out, 포모)'는 심리로 반도체주에 몰렸던 자금이 악재가 나오자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