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는 북침" 억지 되풀이..美각본에 유엔군 참전 주장
[파이낸셜뉴스]북한이 한국전쟁은 북침이며, 유엔군의 참전은 미국의 각본에 따른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대남·대미 적대적 노선 유지와 함께 평화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란 전쟁 종전 이후 비핵화를 두고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게재한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거짓웃음을 지으며 다가드는 적들을 무경각하게 대하면서 사소한 환상이라도 가진다면 주적관이 흐려지게 되고 비극적인 년대가 되풀이 될 수 있다"며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은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적과 평화에 대한 티끌만한 환상과 미련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며 상시적인 사상무장을 주문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남북 평화정책을 사실상 거짓 평화로 규정하면서 대화 단절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또한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심과 멸적의 의지를 가득 채운 혁명의 수호자, 계급의 전위투사로 준비해 반제반미대결전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루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빛내자고 촉구했다.
또한 "새 세대들이 계급투쟁의 바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문제는 조국의 운명, 혁명의 전도와 직결된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청년층의 사상 무장을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날 6면에 게재한 '미제는 조선전쟁의 도발자' 제목의 논설에선 6·25 전쟁이 미국의 치밀한 각본에 따른 '북침'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950년 6월25일 이른 새벽 한국 괴뢰군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무력침공을 개시했다"며 북침을 주장하고 "미제의 전쟁도발로 우리 인민과 군대는 제국주의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자기의 운명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1129일간의 준엄한 조국방위전을 벌리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궤변을 쏟아냈다.
전쟁 발발 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유엔군 참전 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미제의 각본에 따른 것으로서 완전한 비법"이라며 합법성을 전면 부인했다.
북한 곳곳에서는 미국과 한국에 대한 주민들의 적개심을 부추기는 모임들도 이어졌다. 여맹 간부들과 여맹원들은 지난 24일 평양 시내 중앙계급교양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된 복수결의 모임을 가졌다.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도 열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