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0만명 줄어도… 내년 교사 최대 5100명 뽑는다
교육부, 기존 계획보다 1600명 확대키로
고교학점제·AI·기초학력 보장 수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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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도 2027학년도 공립 초·중등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최대 5100명으로 제시했다. 이는 교육부가 2024년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의 목표치인 3500∼4000명보다 최대 1600명 늘어난 규모다. 2030년까지 중등 학생 수가 20만명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교학점제와 인공지능(AI) 교육 확대, 기초학력 보장 등 새로운 교육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방향'에 따르면 2027학년도 공립 교과교사 신규 채용 규모는 초등 2700∼2900명, 중등 4700∼51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중등 교원 채용 규모가 2024년 수급계획 당시 제시했던 2027학년도 채용 규모인 3500∼4000명보다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2025년 422만명에서 2030년 332만명으로 약 90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 학생 수는 229만9000명에서 160만1000명으로 30.3% 줄고, 중등 학생 수는 192만1000명에서 171만6000명으로 1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수 감소에도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안착과 기초학력 보장, AI·디지털 미래인재 양성 등을 위해 일정 수준의 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도시 등 인구 유입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와 인구 감소 지역 소규모 학교의 학습권 보장도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교학점제뿐 아니라 기초학력 보장, AI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정원 산정의 주요 변수인 명예퇴직 현황 등 인력 운용 상황도 함께 반영해 신규 채용 규모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공립 중등 교원의 명예퇴직자는 2024년 4043명에서 올해 170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교육부는 최근 퇴직 규모 변화 역시 중장기 수급 계획 수립 과정에서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2000개교로 확대하고 정보교과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별 교육 여건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교원 배치도 추진한다.
다만 실제 신규 채용 규모는 시·도교육청별 퇴직 및 휴직 규모, 학생 수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7학년도 최종 신규 채용 규모는 오는 9월 각 시·도교육청이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원 수급은 학생 수 감소뿐 아니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수요와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균형성장과 국가 인재 양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