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쏘아올린 코스피, 4%대 급등세 [fn오전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8471.02)보다 4.39% 오른 8843.0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74% 상승한 8704.42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5% 급등세를 보여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15억원, 995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조5369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지수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8.02% 오른 27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도 4.41% 상승한 35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7.73% 오른 23만원, 삼성물산은 11.73% 급등한 53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스퀘어(3.45%), 삼성전기(3.26%)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는 1.38% 내린 5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9.31)보다 4.33포인트(0.48%) 하락한 904.9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액은 41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35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GPM)도 84.9%로 컨센서스(81.7%)를 상회했다. 차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500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435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 주가는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2%대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컨퍼런스콜에서 "3~5년 장기계약(SCA·LTA)을 16건 체결했으며 향후 매출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WTI 70달러 하회, 미 10년물 금리 4.4%대 하회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어닝서프라이즈, 코스피200 야간선물 5%대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하면서, 직전일에 이어 주 초반의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안정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와 SK하이닉스 ADR 발행 공시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쏠림 현상이 재차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