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강원권 첫 국가급 과학기술원 설립 시동
25일 기본계획 구상 용역 착수
강특법 4차 개정 대응·미래산업 연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가 KAIST·GIST 같은 국가급 과학기술원을 강원에도 세우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강원연구원과 함께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강원특별법 4차 개정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다.
시는 용역을 통해 강원도 산업구조와 연구개발 환경을 분석하고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필요성과 정책 논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춘천 유치 전략과 단계별 추진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국내 과학기술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신규 설립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지역에서는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강원권 국가 연구거점 부재에 따른 연구개발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첨단산업을 이끌 과학기술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AI), 데이터산업, 연구개발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지역 핵심사업과 연계해 강원과학기술원이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국가 첨단 연구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함께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연구인력 양성과 유입, 청년 정주여건 확대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시는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특례가 강원특별법에 반영되도록 강원특별자치도에 꾸준히 건의해 왔으나 해당 특례는 2·3차 개정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 설립 특례가 포함된 강원특별법 4차 개정안이 국회 심사를 앞둔 가운데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입지 전략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재경 춘천시 교육도시과장은 "강원과학기술원은 강원 미래산업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높일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설립 필요성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한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