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전문대 취업률 고용한파 속 72%대 유지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KEDI, 전문대 혁신과 현장중심 교육 보고서
수도권 신규대학 충원율 4.2%p 큰 폭 상승
혁신지원사업 참여 통한 교육 여건 개선 성과

혁신지원사업에 대한 재학생 정성 평가
(전국 118개교 재학생 1268명 설문조사 긍정 응답 비율)
혁신지원사업에 대한 재학생 정성 평가
조사 항목 긍정 응답 비율
실습·프로젝트 수업의 전공 학습 흥미 제고 83.00%
과제 수행 과정에서의 책임감 향상 84.10%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 82.60%
실제 직무 수행 기술 습득 81.80%
진로 방향 구체화 도움 74.10%
취업 준비 자신감 향상 73.50%
(한국교육개발원(KEDI))

[파이낸셜뉴스] 장기화된 청년 고용 한파 속에서도 국내 전문대학들이 72%대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혁신이 전문대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교육당국의 분석이다.

2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데이터로 확인한 전문대학 혁신과 학생 변화의 현장 중심 교육 성과'에 따르면,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30개 전문대학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평균 취업률은 72.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기록한 72.5% 대비 0.4%포인트 소폭 조정된 수치이나, 어려운 고용 여건 속에서도 70% 이상의 견고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2023년 70.5%에서 2024년 70.1%로 0.4%p 하락했다. 반면 비수도권 전문대학은 같은 기간 74.2%의 취업률을 그대로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유치의 척도인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나타냈다. 130개 전문대 기준 2025년 평균 충원율은 82.4%로 전년도인 82.1%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대학의 경우 충원율이 2024년 62.1%에서 2025년 66.3%로 4.2%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해, 혁신지원사업 참여를 통한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이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은 심화됐다. 충원율의 대학 간 격차를 나타내는 표준편차가 13.4에서 13.7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권역별·대학 유형별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전략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정부 재정지원을 통한 전문대 체질 개선은 학생들의 정성적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3주기 혁신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118개 전문대학의 재학생 1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0%가 '실습·프로젝트 중심 수업 경험이 전공 학습 흥미를 높였다'고 답했다. 이어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 부문은 82.6%, '실제 직무 수행 기술 습득' 부문은 81.8%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반면 진로 방향 구체화 부문은 74.1%, 취업 준비 자신감 향상 부문은 73.5% 등으로 진로·취업 지원 영역은 상대적으로 긍정 응답 비율이 낮아, 학년별·수준별 맞춤형 고도화가 필요한 과제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을 집필한 이수경 거제대학교 교수(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성과관리위원장)는 "3주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투입·산출 중심 성과관리를 넘어 학생 중심의 성과관리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대학이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 및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지·산·학(지자체·산업체·대학) 거버넌스 고도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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