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대학·전공 장벽 깨고 '첨단산업' 144개 강의 열린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29일부터 5일간 평창서 '제5회 코-위크 아카데미'
AI·반도체·신재생 에너지 등 18개 분야 144개 강좌
문과생·비전공자도 학점 인정… 대학생 3000명 몰려

제5회 코-위크 아카데미 주요 강좌 예시
제5회 코-위크 아카데미 주요 강좌 예시
첨단 산업 분야 주관 대학 / 기관 강좌명 (주요 내용)
인공지능 (AI)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 수학과 윤리: 인공지능은 왜 유창하게 틀리는가?
차세대 반도체 서울대 HBM에서 양자컴퓨팅까지: 병렬 처리의 원리 이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 LG디스플레이 소비자 중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갤럭시 vs 아이폰
미래 자동차 충북대 End-to-End 자율주행의 이해와 기초 개념
빅데이터 전북대 실리콘밸리 바이오테크 기업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쓸까?
에너지 신산업 고려대 RE100을 위한 태양전지 기술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전국 67개 대학이 연합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우수 강의를 전공과 관계없이 공유하는 대규모 '팝업 캠퍼스'가 강원 평창에 마련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의 일환으로 '제5회 코-위크 아카데미(CO-Week Academy)'를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간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속 대학이나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첨단 분야 강좌를 자유롭게 수강한 뒤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3000여명의 대학생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자율주행·신재생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총 144개의 수준 높은 강좌가 운영된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인문·사회계열 등 비전공자들이 첨단 산업 분야로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지능형로봇 분야 강의를 수강했던 한 경제학 전공 학생은 전공의 한계로 실습 기회를 접하기 어려웠으나, 아카데미를 통해 막연했던 진로 고민을 구체적인 관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린바이오 분야 수강생이었던 또 다른 학생은 "그린인프라, 에너지 전환, 플라스틱 자원화 등의 강의를 들으며 저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필수 경험이 됐고 문과생도 기술과 ESG를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교육과정에는 '인공지능 수학과 윤리: 인공지능은 왜 유창하게 틀리는가?'(서울과기대), '소비자 중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갤럭시 vs 아이폰'(전 LG디스플레이) 등 최신 산업 트렌드가 대거 반영됐다.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강연과 일반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미니 코-쇼(Mini CO-SHOW)'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정부는 국가 차원의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총 18개 첨단분야의 대학 연합체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이 사업 전체에 투입하는 총 예산은 1972억5000만원 규모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AI, 반도체, 로봇을 비롯한 첨단산업은 분야의 경계를 넘어 융합하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코-위크 아카데미가 첨단분야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성대한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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