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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알아서 귀국해" 꿀조 광탈 우루과이, 전세기 취소 충격… 韓 축구협회 보고 있나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루과이 축구협회, 꿀조서 무승 탈락하자 선수단 귀국 전세기 전격 취소
"실패에 대한 명백한 징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및 26명 선수단, 일반 항공편 알아서 구해야
韓 축구 팬들 "우리 협회도 저렇게 해라" 분노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워하고 있다.뉴스1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워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실패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안락한 귀국길 따위는 없다"

마치 벼랑 끝에 선 한국 축구를 향해 보란 듯이 던지는 서슬 퍼런 메시지 같다. 역대급 '꿀조'를 배정받고도 무기력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루과이 대표팀을 향해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전세기 취소라는 '징벌적 초강수'의 칼을 빼 들었다. 비슷한 처지로 32강 탈락의 수모를 겪은 한국 축구 팬들은 이 소식에 쓰디쓴 대리만족을 느끼며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날 선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자 멕시코 베이스캠프에서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할 예정이었던 선수단 전용기 운항을 전격 취소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함께 H조에 묶이며 무난한 32강 진출이 예상됐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아래인 사우디, 카보베르데와 잇달아 무승부를 거두는 졸전을 펼쳤고, 결국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2무 1패(승점 2) 조 3위로 대회를 허무하게 마감했다.

남아공이라는 최약체를 넘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진 한국(승점 3)의 상황과 소름 돋도록 판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대한민국의 패배에 눈물을 훔치고 있다.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대한민국의 패배에 눈물을 훔치고 있다.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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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패를 마주한 축구협회의 대처는 완벽하게 달랐다.

외신들은 이번 전세기 취소를 두고 "참담한 월드컵 실패에 대한 명백한 징벌적 조치"라고 입을 모았다. 수백, 수천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 26명과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하루아침에 짐을 싸 들고 각자 사비로 일반 상업용 항공편을 수소문해 귀국해야 하는 굴욕적인 처지에 놓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축구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폭발했다. 16강은커녕 48개국 체제의 32강조차 가지 못하고도, 그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 없이 안락한 귀국 비행기에 오를 홍명보호와 대한축구협회의 현실이 뼈아프게 비교되기 때문이다.
축구 팬들은 "이게 진짜 축구협회가 할 일이다", "우리도 당장 전세기 취소하고 이코노미석에 태워 보내라", "무능한 수뇌부와 실력 없는 선수들에게는 저런 확실한 철퇴가 필요하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저버린 선임 과정, 무기력한 전술, 그리고 32강 광탈이라는 최악의 성적표까지. 변명의 여지 없이 완벽하게 실패한 한국 축구지만, 그 실패의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는 징벌과 책임의 자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짐 싸 들고 각자도생의 귀국길에 오른 우루과이 선수단의 씁쓸한 뒷모습이, 5천만 한국 축구 팬들의 가슴에 기막힌 사이다와 동시에 지독한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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