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협하는 北빈부격차·살인적 인플레..청년층 불만 가중
[파이낸셜뉴스]북한의 빈부격차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김정은 정권의 체제 위협이 되고 있다. 부의 대부분이 김정은·김여정 가족들과 군과 노동당 간부들에게 몰리면서 북한 청년층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빈부격차와 사회적 양극화는 체제 수립 이후 가장 극심한 수준으로 벌어졌다.
외화 조달 부담을 민간과 지방에 전가하면서 북한 원·달러 환율은 2년 새 377% 이상 폭등하여 화폐 가치가 무너졌다. 쌀값은 최근 1년새 4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 지원으로 북한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일반 주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커졌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80%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7만원선을 돌파했다. 환율 급등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올해 1분기에만 리터당 4만2000원에서 7만4500원으로 77.4% 상승했다.
게다가 북한 성장의 대부분은 평양에만 집중되고 지방 발전은 낙후되고 있다.
평양의 부유층은 수백 달러를 벌며 전기차를 타고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지방의 일반 주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옥수수 밥조차 먹기 힘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 사회를 유지해왔던 평등주의도 빈부격차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간의 주택 암거래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달리 북한에서는 3~4층이 가장 비싼 '로열층'으로 거래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서도 빈부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상위 1% 특권층이 전체 소득의 15%를 독점하고 있다. 외화 자산의 양극화도 극심하다. 무역과 유통업을 장악한 신흥 자본가인 '돈주'와 권력형 당·정·군 간부들은 달러와 위안화를 쓰며 사치품을 소비하고 있다. 통일부의 대규모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민 10명중 9명은 북한 내 빈부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