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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인수위·청년 도의원 당선인, 청년정책 협력… "컨트롤타워 필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6일 인수위서 청년정책 집담회 개최
초선 청년 도의원 당선인 7명 참석
일자리·주거·고립은둔 청년 대책 논의
"분산된 청년정책 통합 전달체계 필요"
인수위 "도의회와 체감 정책 설계"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6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주도의회 초선 청년 도의원 당선인들을 초청해 ‘민선 9기 청년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집담회’를 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성곤 당선인 인수위원회 제공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6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주도의회 초선 청년 도의원 당선인들을 초청해 ‘민선 9기 청년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집담회’를 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성곤 당선인 인수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청년정책을 두고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청년 도의원 당선인들이 협력에 나섰다.

28일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26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주도의회 초선 청년 당선인들을 초청해 '민선 9기 청년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담회에는 강정범, 김태현, 오경남, 오은초, 이정한, 정다운, 한동훈 도의원 당선인과 인수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선 8기 제주 청년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민선 9기 주요 청년정책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청년 도의원 당선인들은 제주 청년정책이 사업 수는 많지만 체감도는 낮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짚었다. 일자리와 기본소득, 고립·은둔 청년, 주거, 이동권 등 청년 삶과 직접 맞닿은 문제를 제주 실정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핵심 쟁점은 전달체계였다. 현재 청년정책이 여러 실국과 부서에 나뉘어 집행되면서 정책 수요자인 청년 입장에서는 어떤 지원을 어디에서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고, 행정 내부에서도 사업 간 연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경남 당선인은 "제주도는 37개 부서에서 100여 개 청년정책을 집행하지만 통합 컨트롤타워가 없다"며 "부산 등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 민선 9기 조직개편에서 청년정책담당관을 분리하고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다운 당선인은 고립·은둔 청년 대책을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백화점식 정책과 미스매칭을 줄이고, 청년 제안이 검증되면 예산으로 이어지는 전달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자리 정책은 단기 지원보다 경력 형성과 기업 성장 기반을 함께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정범 당선인은 "청년정책을 세분화해 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전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한 당선인은 "청년 유출의 핵심 원인은 경력형 일자리 부족"이라며 "창업 지원을 넘어 기업 성장 기반까지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와 읍면지역 청년 문제도 별도 의제로 제시됐다. 오은초 당선인은 "서귀포 공유오피스 확대와 심야버스 등 이동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당선인은 "읍면지역은 청년 유출이 더 심각하다"며 "빈집·유휴공간과 1차산업을 연계해 실질적 고용효과를 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현 당선인은 정책 실현을 위한 재정 설계와 의회 협력을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정책의 실효성을 위해선 재원 조달과 집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도의회와의 협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담회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청년정책이 조직개편과 예산, 도의회 협력의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년세대가 정책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정책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만큼 새 도정의 청년정책은 부서별 사업 나열보다 통합 조정 기능과 현장 반영 구조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청년 도의원 당선인들이 제시한 의견을 위성곤 당선인에게 제대로 전달하겠다"며 "제주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선 9기 청년정책을 도의회와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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