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배움, 지역 나눔으로… 제주 공동체씨앗동아리 활동 본격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4개 동아리 지원 동아리별 최대 120만원 활동비 제공 한국무용·그림책·환경·디지털 교육 활동 10월까지 역량강화 뒤 사회공헌 연계 진희종 원장 "배움을 사회공헌으로 확장"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장년층 학습공동체가 배움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확장하고 있다. 은퇴 이후의 삶을 개인 취미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학습과 봉사, 사회참여로 연결하려는 평생교육형 공동체 활동이 본격화된다.
29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2026년 장년층생애재설계지원사업의 하나로 '공동체씨앗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체씨앗동아리는 장년층으로 구성된 동아리가 역량강화 학습을 바탕으로 창업·창직,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원 기간은 오는 10월까지이며, 동아리별 최대 12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올해는 4개 동아리가 공동체씨앗동아리로 선정됐다. 이들 동아리는 한국무용, 그림책과 음악, 웰니스 환경, 디지털 교육 등 각자의 활동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이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무용 봉사동아리 '나래'는 과거 한국무용을 배우고 활동했던 회원들이 다시 뜻을 모아 만든 동아리다. 회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한국무용 역량을 다지고 있으며, 지역 행사와 주간보호센터 등을 찾아 공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들로 구성된 '웃당보민'은 그림책 읽어주기와 문화활동을 이어온 동아리다. 올해는 우쿨렐레 역량을 강화해 책과 음악을 결합한 문화·정서 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림책과 음악을 매개로 아동과 지역 주민에게 따뜻한 나눔 문화를 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웰니스 환경동아리 '어우러짐'은 환경과 건강의 가치를 알리는 댄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업사이클링 무대 의상 제작 등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스터디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환경정화 활동과 공연을 통해 생활 속 환경 실천 메시지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디지털 IT-다'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결성된 동아리다. 회원들은 교육 콘텐츠와 교안을 제작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동체씨앗동아리 사업은 장년층의 경험과 관심사를 지역사회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년층이 학습자로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면서 평생교육의 사회적 효과를 넓히는 구조다.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은 "공동체씨앗동아리는 장년층 커뮤니티를 발굴·지원해 배움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는 평생학습 모델"이라며 "지속적인 학습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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