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키운다… 유형별 전문인력 양성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수강생 모집
제주시 평생학습관서 7월 13일부터 교육
시각·청각·지체·발달장애 4개 유형 과정
AI 활용 강의계획·교육 시연 등 실무 중심
수료 뒤 강사 파견·활동 지원 사업 연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장애인 평생교육 현장에 필요한 전문 강사 양성이 본격화된다. 장애유형별 학습 특성을 이해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맞춤형 강의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키워 장애인 평생학습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취지다.
29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오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 강사 신규양성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제주시 평생학습관이 공동 운영한다. 교육은 7월 13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제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 평생교육은 일반 평생교육과 달리 학습자의 장애 특성과 의사소통 방식, 이동 여건, 보조기기 활용, 교육자료 접근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수법과 지원 방식이 달라 전문 강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집 대상은 현재 비장애인 대상 평생학습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주도민이 우선이다. 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활동을 희망하는 장애인 유관기관·시설 종사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 분야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 등 4개 장애유형으로 구성된다. 과정은 공통과정과 장애유형별 전문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공통과정에서는 장애인 학습자의 특성, 장애인 인권 교육,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과정 기획, 강의계획서 작성 방법 등을 다룬다. 장애인 평생교육을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학습권 보장과 교육 접근성 확대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문과정에서는 각 장애유형의 특성과 교수법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강의계획서 작성, 교육자료 제작, 그룹별 교육 시연, 피드백 과정을 거치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의 역량을 익히게 된다.
수료 기준은 전체 과정의 80% 이상 이수다. 공통과정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진흥원은 수료자를 장애인 유관기관 강사 파견과 활동 지원 사업에 연계해 실제 강사 활동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과정은 장애인 평생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 안에서 전문 인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장애인 학습자의 배움은 복지서비스 차원을 넘어 자립, 사회참여, 문화생활, 직업역량과 연결된다. 지역 현장에 맞는 강사 풀이 넓어질수록 읍면동 단위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해질 수 있다.
홍정순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평생교육부장은 "장애인 특성에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해 배움에서 소외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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