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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정통성' 부각에 김민석·송영길 '견제구'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8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8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8일 김 총리와 정 전 대표는 나란히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 워크숍을 찾았고, 송 의원은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정 전 대표는 당권경쟁에 따른 계파갈등을 만류하는 메시지를 통해 상대 계파인 친명(親 이재명)의 비난을 조명하며 정통성을 내세웠다. 이에 김 총리와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확장성 한계와 지방선거 공천잡음을 부각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먼저 친명주자로 분류되는 김 총리는 이날 경기 광주에서 열린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부각했다. 당청이 호흡을 맞춰 지지층 결집에 더해 중도확장까지 안정적으로 이뤄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면서다. 청와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강경한 기조로 외연확장 한계 지적을 받았던 정 전 대표를 향한 지적이다.

김 총리는 한성숙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인준이 예정된 상황을 짚으며 "곧 1년 동안 파견됐던 정부 임무를 마치고 당으로 돌아온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개혁 DNA를 명확하게 지키면서도 훨씬 넓고 과감하게 판을 바꿔 앞으로 일관되게 승리하고 연속 집권을 할 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정부와 여당이 함께 이끌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전날 경기 양평에서 열린 여성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총리직을 마치고 복귀할 계획을 알리며 "민생, 실용, 개혁, 합리적인 개혁의 노선을 지킬 때만 성공했다. 통합하고 연대하고 확장해야 한다"면서 정 전 대표의 확장성 문제를 저격하는 발언을 내놨다.

김 총리와 같은 친명주자로 여겨지는 송 의원도 같은 날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서 정 전 대표를 꼬집었다. 전북지사 후보 경선 잡음 탓에 이원택 당선인과 현역인 김관영 지사가 맞붙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을 비판함으로써다. 이를 부각하려는 듯 경선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안호영 의원을 대동했다.

송 의원은 "당 내부 권력 갈등에 따라 170만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후보가 결정됐고, 김관영 후보에 대한 지지로 표현됐었다"고 되짚었다. 그는 이를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비유해 "2002년에도 고려대 학맥 때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아니었다면 박지성 선수는 발탁될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를 개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축구가 살아나기 어렵다"면서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이런 상태로 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정 전 대표는 역대 민주당 정권을 이어받는다는 정통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정 전 대표와 그의 '뒷배'라고 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유시민 작가·유튜버 김어준씨 등에 대해 비난하는 것을 부각하면서다.
정 전 대표는 워크숍에서 "노무현·김대중·문재인 대통령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정권재창출, 이재명 정부 성공의 한뜻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 항상 동지적 언어를 쓰라"고 당부했다.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네 분의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통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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