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특혜 아닌 국가대의 물 부족한 지역에 공장 세우겠나"[대도약 3대 프로젝트]
李대통령 SNS 통해 논란 반박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와 관련,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하며 SNS를 통해 관련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특히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수도권 밖 대규모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시설) 클러스터는 매우 강력한 국가 전략"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만 엑스(X·옛 트위터)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총 6건의 글을 올리며 야권의 공세에 정면 대응했고, 이날도 관련 글을 또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호남 입지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되,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협조해주고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 갈라치기나 지역갈등 조장은 자제해 달라"고 썼다. 특히 "서남해안은 발전에서 장기 소외된 탓에 역설적으로 반도체와 같은 첨단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광활하고 안정된 가용 토지가 있다"며 "용수는 물론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까지 갖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기를 대량 소비하는 최첨단 미래산업의 세계적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 정부의 대대적 지원 속에 관련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뿌리 깊은 지방 차별과 영호남 갈등을 완화할 국가적 대의를 실천하는 것이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생존 목표를 위해, 모두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물 부족 문제를 다룬 보도를 공유하며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고 정면 반박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언급하며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재임 시 국힘 정부에서 이미 공식 확인한 일이니, 최소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호남 반도체 산업 입지에 대해 이상한 말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