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아래 분당' 집값 들썩… 최근 1년 상승률 톱10 싹쓸이
재건축 기대감에 6곳 이름 올려
64.3% 뛴 한솔4단지 ‘전국 1위'
수서역 개발 수혜단지도 상승세
서울 평균시세 3.3㎡당 4천만원↑
#. 재건축을 추진 중인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4단지' 전용 42㎡는 지난 11일 11억9500만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수립했다. 1년 전 지난해 6월에는 6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상승률이 70%를 넘는다. 전용 36㎡도 지난해 6월 6억원대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0억4000만원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1년 새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 10곳 가운데 분당 신도시가 다수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입지가 뒷받침된 가운데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될 결과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2025년 6월 22일~2026년 6월 22일)간 전국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한솔마을4단지로 상승률이 64.3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은 3.3㎡당 매매가 기준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10위권에 분당 단지가 6곳 포함된 것이다. 한솔마을 4단지 외에 '한솔마을6단지'도 상승률 59.94%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단지 전용 58㎡의 경우 최근 14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년 전에는 10억원대로 4억원 뛴 것이다.
5위는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 12단지' 차지했다. 이 아파트 1년 상승률은 56.42%이다. 전용 59㎡의 경우 1년 전 6억~7억원대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10억원이 넘었다. 또 7위에 금곡동 '청솔마을 주공 9단지', 9위와 10위에 분당동 '장안타운건영3차'와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가 등재됐다.
분당 아파트 다수 단지가 상승률 10위에 포진된 것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의 경우 현재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분당의 경우 일자리와 입지가 뒷받침되고, 재건축 이슈까지 겹치면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재건축 분담금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가치를 고려하면 투자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1개동 224가구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현대홈타운(현대동궁)'이 3위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오른 단지에 올랐다. 이 단지는 주변 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전용 70㎡가 지난해 6월 17억9000만원에 팔렸는데 최근에는 10억원 오른 28억원대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과 일원동 '수서' 아파트가 10위권에 포진된 점이다. 수서와 일원은 그간 강남에서 소외된 단지이다. 고 교수는 "이들 지역은 '숨겨진 강남지역'으로 불린다"며 "수서역 개발 본격화 등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4055만원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은 1597만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