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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 덕분에 안전했다"…젠슨 황 장녀, 마포경찰에 감사 이메일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 메디슨 황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 메디슨 황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가 서울 마포경찰서에 감사의 뜻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경향신문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지난 9일 당시 현장 지휘를 맡았던 유종철 마포경찰서 치안정보과장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매디슨 황 이사는 이메일에서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인파에도 경찰관들이 전문적으로 우리를 도와줬다"며 "경호팀과의 협업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젠슨 황 CEO 역시 경찰이 한국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5일 젠슨 황 CEO가 전세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에 입국한 뒤 홍대의 한 PC방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만난다는 일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황 CEO는 국가 요인이나 법정 경호 대상은 아니다. 다만 경찰은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기동대 1개 부대와 직원 40여 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특히 이날 황 CEO는 홍대의 한 고깃집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진 뒤 "노래방에 가고 싶다"며 좁은 골목을 걸어 이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태원 참사 사례를 설명하며 좁은 골목으로 이동할 경우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결국 황 CEO는 노래방 방문 계획을 접고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으로 일정을 변경했고, 경찰은 현장 질서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 종료 후 엔비디아 관계자는 유 과장에게 "오늘 돌발 상황이 많았는데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며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유 과장은 "공무원이라 식사 대접은 받을 수 없다"며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엔비디아 측의 요청에 따라 명함과 이메일 주소만 전달했고, 며칠 뒤 매디슨 황 이사의 감사 이메일이 도착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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