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천에 빠져 치료받던 여중생, 끝내 숨져…사망자 2명
[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 해미천 익수 사고로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여중생이 끝내 사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16분께 발생한 해미천 익수 사고로 중태에 빠져 있던 A양(13)이 지난 25일 숨졌다.
A양은 지난 19일 오후 5시 16분쯤 함께 하교하던 단짝 친구 B양(13)과 해미천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119에 구조됐다.
B양은 사고 당일 숨졌고, A양은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다 엿새 뒤 끝내 세상을 떠났다. A양은 사망 전 폐 등에 물이 차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진행된 하천 정비 공사 이후 수심이 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유족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유족은 지난해 수해 복구 공사 과정에서 하천 바닥이 과도하게 파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숨진 B양의 아버지는 "수심 변화가 완만하게 가야하는데 바닥이 직각으로 깎여 있다"라며 "중장비가 들어와서 토사를 긁어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 수심이 얕았던 해미천이 공사 여파로 2m 깊이로 파였는데도 안내나 주의 표시가 없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서산시와 시공업체는 공사와 사고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시 관계자는 "실제 사고가 발생한 하천 중심 구간은 당초 공사 범위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시공업체 관계자도 "정해진 지침에 따라 성토 후 돌을 쌓는 석축 공사만 수행했을 뿐, 하천 바닥을 파는 작업은 결코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