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굴비'로 쓰이는 부세 종자 20만 마리 분양
여수 거문도·완도 해상가두리에 공급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참조기와 함께 주로 '굴비'로 활용되는 부세 양식이 전남 해역에서 더욱 활성화된다.
29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이상수온 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조피볼락 등 기존 양식 어종의 폐사와 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고수온에 강한 어종인 부세 종자 20만 마리를 최근 여수 거문도와 완도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분양했다.
부세는 참조기와 마찬가지로 주로 '굴비'로 만들어져 소비되는 어종으로, 특히 30도 이상의 고수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약 18~20개월 이내 300g 안팎으로 출하할 수 있어 양식 효율성이 높아 고수온 대응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세 양식은 그동안 여수 거문도와 고흥 내만 해상가두리 등 일부 해역에서만 소규모로 이뤄져 왔으나, 최근 양식 기술 개발 매뉴얼 정립에 따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완도지역에 처음으로 인공종자 10만 마리가 입식되는 등 전남지역 해상가두리 양식 어업인의 대체 양식 품종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부세 양식을 새로운 전략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급 확대에 나서 지난 2022년 1만5000 마리에서 2023년 10만 마리, 2024년부터는 매년 20만 마리씩 공급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고수온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게 부세가 실질적인 대체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세 양식은 여수 화태·거문도와 고흥 해역을 중심으로 산업화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초창기 수협 위판가격도 2022년 350g 내외 기준 ㎏당 6500원에서 올해는 ㎏당 1만7867원으로 상승하는 등 경제성도 확인되고 있다.
한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은 오는 2027년 민간 종자생산 어가에 대한 수정란 공급량을 기존 6000cc에서 1만cc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체 종자 생산·공급량도 20만 마리에서 30만 마리로 50% 늘리는 등 부세 종자 공급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