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잘하는지 모르겠다" 홍명보 과거 발언 '파묘'...축구팬들 "아들뻘에 열등감 추해"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그가 과거 손흥민에게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홍 전 감독이 세대가 다른 손흥민을 지속적으로 견제해 왔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홍 전 감독이 손흥민을 두고 했던 발언들이 확산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다. 홍 전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손흥민을 제외하며 "손흥민이 잘하는지 모르겠다", "자기가 잘하는 선수와 자기를 희생해 주변을 좋게 만드는 선수가 있다. 전자는 손흥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손흥민 발탁과 관련해 "주변에서 잘한다고 하기에 뽑았다. 기량을 지켜보겠다", "대표팀은 손흥민을 위한 팀이 아니다", "손흥민이라고 해서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전략적으로 활용 가치가 있으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견제하는 발언은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은 뒤에도 계속됐다.
홍 전 감독은 2025년 대표팀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장 교체는 계속 생각하고 있다",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의 기용 방식을 두고 다시 비판을 받았다. 홍 전 감독은 멕시코전 직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가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해 축구팬들의 아유를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이후에도 "상대 체력적인 면을 보면 후반에 나가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선 2002 한일월드컵 당시 33세였던 홍명보와 2026년 월드컵에서 같은 33세가 된 손흥민을 비교하는 게시물도 확산했다. 홍 전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나이는 조금 지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팬들은 "33세였던 홍명보는 대표팀 주전으로 뛰었는데, 손흥민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전 감독의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그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세대가 다른데 왜 이렇게 열등감이냐" "무능력한 꼰대" "감독이라는 사람이 아들뻘한테 자격지심부려서 팀을 망쳤네 진짜 추하다"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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