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타이어, WRC 그리스 대회 성료…극한 노면서 기술력 입증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이나프로 R213 투입…오지에 우승, 누빌 2위
7월 16일 에스토니아서 9라운드 개최 예정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한국타이어 제공.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한국타이어 제공.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 한국타이어 제공.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 한국타이어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독점 공급 중인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8라운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가 28일(현지시간) 그리스 루트라키 일대에서 마무리됐다.

'신들의 랠리'로 불리는 이 대회는 섭씨 35도의 폭염 속에 노면 온도가 50도를 넘나들고, 날카로운 암석이 깔린 비포장 도로가 이어지는 WRC 최고난도 무대로 꼽힌다. 같은 스테이지를 두 차례 반복 주행하는 특성상 노면 상태가 급격히 변하는 것도 특징이다. 첫 번째 주행에서는 두껍게 깔린 자갈 탓에 접지력이 떨어졌고, 두 번째 주행에서는 마모된 노면 위로 날카로운 암석과 깊은 홈이 드러나면서 내구성과 성능 유지 능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경기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을 공급했다.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한 하드(Hard)·소프트(Soft) 두 가지 컴파운드를 함께 운영해, 거친 암석 지형과 반복 주행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노면 조건에 대응했다.

경기 결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역전극을 펼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의 티에리 누빌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타카모토 카츠타가 3위에 올라 토요타 팀이 더블 포디엄을 완성했다.

다음 대회인 시즌 9라운드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열리는 '에스토니아 랠리'다. 평균 시속 120km를 넘는 초고속 비포장 숲길 코스와 대형 점프 구간이 특징으로, 빠른 속도와 급변하는 노면 환경 속에서 한계를 시험하는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극한 주행 환경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는 고성능 타이어 연구개발(R&D)에 적극 활용되며,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톱티어(Top Tier)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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