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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진동에 기상 환경도 실제 같이" 베테랑 조종사 땀방울로 빚은 '수리온 시뮬레이터'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방사청, 한국형기동헬기 가상훈련 장비 야전 실전 배치
실제 운용 데이터 반영, 2023년 계약 후 시험평가 성공   
수리온 조종사들 "고난도 가상훈련, 비상대응력 강화"

KAI가 개발해 공개한 수리온 기반 해병대 상륙기동 무장헬기 컴퓨터그래픽 이미지. KAI·방위사업청 제공
KAI가 개발해 공개한 수리온 기반 해병대 상륙기동 무장헬기 컴퓨터그래픽 이미지. KAI·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주력 헬기인 '수리온(KUH-1)'을 몰고 사선을 넘나들었던 베테랑 조종사들의 실제 운용 경험이 축적된 첨단 가상훈련 장비가 탄생했다. 방위사업청은 실제 전장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밀한 비상 상황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비행훈련시뮬레이터를 우리 군 부대에 전격 실전 배치하며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에 시동을 걸었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우리 군의 핵심 공중 전력인 한국형기동헬기 'KUH-1(수리온)'의 비행훈련시뮬레이터를 야전 부대에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은 "이번 수리온 비행훈련시뮬레이터 전력화로 조종사들은 실제 비행에서 겪기 힘든 고난도 가상훈련을 경험하며 기량과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수리온 부대의 작전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력화된 시뮬레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장비를 조종하게 될 후배들을 위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베테랑 조종사들의 숨은 노고가 녹아있다는 점이다. 수리온 운용 경험이 풍부한 이들 조종사는 자신들이 야전에서 겪었던 실제 운용 환경과 비행 수요를 개발 과정에 충실히 반영했다. 덕분에 육군이 보유하고 있던 기존 모의 훈련 장비보다 악기상 상황이나 엔진 고장 등 조종사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비상 상황을 훨씬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체계 구성도 실제 항공기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다. 가상 시계 영상을 제공하는 영상 시스템과 실물 항공기와 동일하게 구현된 모의 조종실 시스템을 바탕으로, 조종 장치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력을 재현하는 조종반력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정·부조종사 좌석의 미세한 진동을 표현하는 좌석진동 시스템과 실제 비행 환경음을 발생시키는 음향 시스템까지 결합하여 훈련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계약 체결 이후 엄격한 개발 과정과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앞으로 야전 일선부대에서 고난도 가상훈련용으로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29일 우리 군 부대에 실전 배치된 KUH-1(수리온) 비행훈련시뮬레이터. 방사청 제공
29일 우리 군 부대에 실전 배치된 KUH-1(수리온) 비행훈련시뮬레이터. 방사청 제공
29일 우리 군 부대에 실전 배치된 KUH-1(수리온) 비행훈련시뮬레이터. 방사청 제공
29일 우리 군 부대에 실전 배치된 KUH-1(수리온) 비행훈련시뮬레이터. 방사청 제공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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