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4755조원' 삼성·SK, 국가예산의 6.5배 투자...李 "초격차", 崔 "AI 미래 韓에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靑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이재용 회장, 새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
삼성그룹, 2655조원 반도체 및 부품, AI 투자
최태원 회장, 2100조원 투자계획 공개
AI데이터센터, 서남권 클러스터 투자
양사 합산 4755조원...韓GDP 2배 규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suncho21@newsis.com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suncho21@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인공지능(AI) 미래는 대한민국에서 만들겠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삼성그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충남권 대규모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팹, 영남권 로봇·피지컬 AI 사업 등에 총 2655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 역시, 2035년까지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사업에 총 2100조원을 투입한다. 양사 합산 4755조원이다. 올해 정부 예산(약 728조원)의 6.5배이며, 대한민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액이다. 각종 인허가 및 규제, 업황 등 제반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양사 모두 대략 203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전무후무한 자금을 국내에 투하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현재 용인에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각각 7년(삼성전자 마지막 6기 준공시점 2035년), 12년(SK하이닉스 4기, 2033년)씩 앞당길 계획이다. 글로벌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속도전으로 전무후무한 수준의 투자를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용 회장 "기술 패러다임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충청권 HBM 패키징 팹, 영남권 반도체 기판·로봇·전고체 배터리 등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힘을 합치면 대체불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초격차로 앞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초미의 관심사인 제2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 "전력, 용수, 인력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용인국가산단에 조성 중인 반도체 팹(총 6기)의 마지막 6번째 팹의 준공 시점을 당초 2042년에서 2035년으로 7년 가량 앞당길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은 총 2655조원 가운데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2030조원을 투자하고, 425조원을 호남권(삼성전자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SDI 해남 AI데이터센터, 삼성물산 태양광·수소 등 미래 에너지)분야에 집중 투하할 계획이다. 충청권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후공정 팹(천안·온양), 삼성디스플레이 최첨단 디스플레이 시설 투자(아산),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천안) 등 분야, 삼성전기가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시설 투자(세종) 등에 140조원 투자를 전개한다. 영남권에는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구미), 삼성SDS AI데이터센터(구미), 삼성전기 최첨단 기판(부산), 삼성 SDI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조성(울산), 삼성중공업 고부가선 건조(거제) 등에 60조원을 집행한다.

최태원 회장 "AI 소비국 넘어 AI 연산 수출국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국민보고회 무대에 올라,"대한민국은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지능을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해야 한다"며 "AI의 미래는 (해외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데이터센터 구축에 1000조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400조원을 포함해 반도체 부분에 1100조원 등 총 2100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청주-서남권' 잇는 AI 메모리 생산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당초 2045년 완공 예정이었던 용인 클러스터는 일정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번째 팹의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용인클러스터에는 총 60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청주에 약 100조원을 투자해 낸드 신공장을 건설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왜 AI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고비용 절감과 국민경제 성장을 위해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 즉 AI 팩토리가 필요하다"며 SK텔레콤을 주축으로 1, 2단계에 걸쳐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각 지역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K가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의 AI 내셔널 인프라로, 로봇과 피지컬 AI를 움직이는 심장 역할을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토큰 이코노미의 기반인 '토큰 팩토리'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기자 정보

#삼성그룹 #반도체 클러스터 #AI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