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교통망 깔리는 서부산...에코델타시티 반도건설 '반도 아이비플래닛' 탄력[르포]
에코델타시티 현장 가보니
성장거점 10개 철도노선으로 이어
서부산권 접근성 대폭 개선 전망
일대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혜까지
AI·데이터센터 기업 입주 잇따라
입주 문턱 낮춘 반도 아이비플래닛
오피스·분양전환형 임대 동시 진행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 과거 흙먼지만 날리던 이곳은 점차 기반 조성 공사를 거치며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서부산권 개발의 핵심 요지인 만큼, 중장비들이 분주히 오가며 막바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9일 에코델타시티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부산 전역 30분 생활권이 실현된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식산업센터나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며 바뀐 분위기를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했다. 에코델타시티와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미래 성장거점을 하나의 철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10개 노선의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특히 부산형 급행철도(BuTx)와 강서선 등이 개통되면 신공항 개항에 맞춰 부산 전역이 30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서부산권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에코델타시티는 단순한 주거용 베드타운에 그치지 않고, 국가시범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한 산업·물류·주거 융합형 자족도시를 지향한다. 특히 최근 이 일대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발판이 더욱 견고해졌다. 지방 균형발전과 기업 이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인 만큼, 입주 기업에 주어지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조치가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첨단 산업 관련 인프라와 기업 유치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에코델타시티 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반도 아이비플래닛' 현장이다. 연면적 약 16만㎡,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건축물이 외관을 드러내며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을 예고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입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준공이 완료되는 올해 10월말 이후 입주예정으로, 산하기관과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으로 진입해 비즈니스 생태계가 빠르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현대 부산' 추진 등 대형 복합쇼핑몰 개발 계획까지 맞물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해운대와 센텀시티 등 동부산에 집중됐던 부산의 중심 상권과 상업 기능이 서부산권으로 점차 확장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건설의 반도 아이비플래닛은 지식산업센터 1128실 및 근린생활시설 82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제조형·업무형, 상업시설에 이어 독립형 오피스 분양과 분양전환형 임대 계약을 동시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들의 입주 문턱을 낮추기 위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인 '분양전환형 임대' 방식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계약금 5% 수준으로 초기 진입이 가능하고 임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 뒤 분양 전환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한 전문가는 "에코델타시티는 산업단지·업무시설·주거시설이 동시에 조성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단순 베드타운보다 자족도시 형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교통망 확충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라는 가시적인 호재가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주목도가 높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