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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출 제친 투썸?… 추정 결제금액으로는 판단 어려워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8~14일 투썸 결제액 약 273억원
주간 매출 스타벅스 실적 앞질러
스벅, 자체 선불카드 이용 비중 커
모바일 상품권 통한 이용도 활발
"실제 매출 수치와 차이 있을 것"

스타벅스 매출 제친 투썸?… 추정 결제금액으로는 판단 어려워

'5·18 마케팅' 논란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의 최근 매출을 놓고 업계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매출액 기준 커피전문점 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2위인 투썸플레이스에 매출을 추월 당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는 지난 8~14일까지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이 22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투썸플레이스 결제액은 272억9400만원으로 스타벅스를 웃돌았다.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한 추정 결제액으로만 단순 비교하면 투썸플레이스가 스타벅스를 매출로 제친 셈이다.

다만,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모바일인덱스의 추정 결제액은 결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제휴 카드사 데이터 기반으로 산출된 수치인 만큼 실제 매출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인덱스 측도 "해당 수치에 법인 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 상품권, 간편 결제 등을 통한 결제액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자체 선불충전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이용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외부 채널을 통한 모바일 상품권 거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 21일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카페 카테고리 인기 순위 1~3위는 모두 스타벅스 상품이 차지했다. 1위는 1만3900원 상당의 커피와 디저트 세트, 2위와 3위는 각각 5만원권, 3만원권 e카드 교환권이다. 또 기업용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의 올해 노동절 선물 통계에서도 스타벅스는 30.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공식 실적이 아닌 추정치를 근거로 마케팅 논란에 따른 매출 영향을 단정하기에 이르다는 시각이 있다"며 "외부 기관의 추정치는 산출 방식과 표본 등에 따라 실제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특정 1주일간의 추정 결제액만으로 브랜드 전체 실적이나 시장 지위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5824억원, 영업이익은 363억원이다. 반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3조2380억원, 영업이익은 1730억원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추정 데이터는 시장 흐름을 참고하는 지표로 의미가 있지만, 단순 비교할 경우 실제 사업 규모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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