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박문성 "손흥민, 은퇴 얘기 안 했는데 왜 자꾸 하냐고…때 되면 말하겠다 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에게 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에게 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33)의 국가대표 은퇴설이 나오는 가운데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손흥민 선수가 얘기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박 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 선수도 지난번에 은퇴와 관련한 기사들이 몇 번 나오니까 '제가 은퇴한다는 얘기는 안 했는데 왜 자꾸 은퇴를 얘기하시냐. 내가 때가 되면 얘기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 메시 너무 잘하지 않느냐. 메시가 개인의 어떤 몸 관리도 잘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이 메시의 현재 나이에 가장 적합한 전술을 써주고 있는 것"이라며 "메시 주위에 호위무사들을 붙여서 수비나 다른 것들에 대해서 부담감을 최소화하고, 공격할 때 순간적으로만 폭발력을 다할 수 있도록 감독이 전술을 짜주기 때문에 메시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관리와 팀 전술에 대한 감독의 고민, 이런 것들이 결합된다면 (선수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손흥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며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며 "그렇기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손흥민은 "매일, 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이 말씀만큼은 꼭 전하고 싶었다"며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저는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팬분들께 또 한 번 부탁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기자 정보

#손흥민 #박문성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