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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몰카 미쳤나"…창틀서 발견된 수상한 폰에 부산 고등학교 '발칵'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X 갈무리
/사진=X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를 발견, 카메라를 확보해 설치 시점과 촬영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휴대전화는 지난 26일 발견됐으며, 당시 보조 배터리가 연결된 채 화장실 내부를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공론화됐다. X(옛 트위터) 계정에 해당 학교 학생으로부터 제보 받은 사진과 불법 촬영 공론화 내용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했다.

제보자는 "26일 6교시 쉬는 시간 고3 여자화장실에서 남학생이 설치한 몰카(스마트폰)가 발견됐다"라며 "보조배터리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설치되어 녹화된 건지 알 수 없어서 여학생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화장실 창틀에 끼워진 스마트폰 사진과 이를 수거하는 학생들의 모습, 해당 학교 가정통신문 내용 등도 함께 공개했다. 가정통신문에 따르면 학교 측은 곧바로 학교전담경찰관(SPO)과 112에 신고했으며 교육청에도 사안을 접수하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 보호 및 심리 지원과 전교생 대상 불법 촬영 예방 교육 실시, 전 교직원 순시 강화 및 취약 시간대 순찰 확대, 교내 시설물 전수 조사 추가 실시 요청 등을 약속했으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규정에 의거하여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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