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엔 삼전닉스 쏘나?"…극심한 주가 변동성에 '2분기 실적'만 보는 개미들
[파이낸셜뉴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다음 달 예정된 2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는 7월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SK하이닉스 실적발표는 7월 말로 예정돼 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실적이 7월 국내 증시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글로벌 메모리 업황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국내 증권가 평균 컨센서스(예상치)는 매출 170조4708억원, 영업이익은 86조210억원이다. 전년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2.3배, 18.4배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5월 노사협상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컨센서스는 매출 82조8926억원, 영업이익 63조4511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각각 3.7배, 6.9배 늘어난 수치다. 앞서 마이크론이 기록한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영업이익률 80.4%를 SK하이닉스가 깰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하반기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매출 규모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HBM4의 본격 출하에 따라 전작 대비 더 높은 가격대로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 실적시즌 확인된 견조한 실적은 이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 확대와 실적시즌 첫 월 성과 확대로 연결됐다"며 "2분기 실적시즌의 흥망성쇠 또한 반도체 업종에 달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및 2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며 증시 내 기대감이 탄탄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호실적이 예견되는 상황에 맞춰 7월 코스피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다음 달 예정된 TSMC,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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