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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두피 가려워 '벅벅'…이유 알고보니 머릿 속 '이것' [건강잇슈]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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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루성 두피염이네요. 두피에 곰팡이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서울의 30대 자영업자 이상수씨(가명)는 최근 부쩍 머리가 가려워 피부과를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 증상이 그저 피부가 예민해 생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곰팡이'가 원인이라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에는 두피에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지루성 두피염'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해당 증상을 약용 샴푸 사용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머릿속 곰팡이, 샴푸만 바꿔도 해결 가능하다

부산에서 탈모 전문 병원을 운영하는 김지석 원장(부산 맘모스헤어라인성형외과)은 3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는 곰팡이 '말라세지아'는 피지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여름에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 폭팔적으로 증식한다"라고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하지 않으면 문제균을 억제하는 성분을 함유한 약용 샴푸를 번갈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루성 두피염에 사용하는 약용 샴푸는 피지 축적을 줄이고, 동시에 항균 효과로 두피 트러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김 원장의 설명처럼 샴푸를 사용할 때도 여러 성분을 번갈아 쓰는 것이 좋다.

하나의 성분만 계속 쓰면 두피가 특정 성분에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월·목요일엔 케토코나졸, 토요일엔 셀레늄 설파이드, 나머지 날엔 저자극 샴푸로 두피를 쉬게 하는 식으로 사용하면 좋다. 이 방식은 두피의 피지 조절과 항균, 보습 밸런스를 고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루성 두피염 오래되면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만약 샴푸만으로 증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두피 관리와 함께 생활 패턴 교정도 필요하다.

건강한 두피 환경을 저해하는 생활 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늦게 자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습관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방해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서 탈모를 예방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볼 수 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도 크지만, 생활 습관이 더해지면 그 진행 속도와 심각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는 하루 한 번,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로 감고 왁스·스프레이 등 화학적 자극은 줄이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지키는 건 기본이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두피가 지나치게 기름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늘어난다면, 단순히 피부 타입이나 날씨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떻게 대응하며, 두피 속 보이지 않는 균형을 어떻게 지켜내느냐에 따라 모발의 미래가 달라진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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