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에 답이 있다]밤잠 설치게 하는 무릎 통증..방치 말고 초기에 진료받아야
아파서 뒤척이다 숙면 놓치고 수면장애
수술은 재활에 많은 시간 필요해 부담돼
일상생활 이어가면 하는 한의 치료 관심
[파이낸셜뉴스] 무릎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중·고령층이 적지 않다. 실제 통증과 수면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통증이 심할수록 잠들기 어려워지고, 수면 부족은 통증을 더욱 예민하게 만든다.최근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대학병원이 28만9514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골관절염 및 연골 오픈(Osteoarthritis and Cartilage Ope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골관절염 환자의 68.9%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관절염 환자의 수면 문제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비율이 더 높았으며, 수면 부족을 경험하는 비율 역시 골관절염이 없는 사람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 위험은 13배 이상 높았고, 통증을 실제보다 더 심하게 인식하는 경향도 보였다. 이는 골관절염이 단순히 관절 문제에 그치지 않고 수면과 정신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 경우 통증과 수면 장애의 악순환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밤새 뒤척이며 충분히 잠을 이루지 못하면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높아진 통증은 다시 숙면을 방해한다.
이에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기보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수술은 입원과 재활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며, 직장생활이나 생업을 유지해야 하는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한의통합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로 무릎 관절염을 호전시킨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 무릎 통증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물리치료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약침치료군의 통증 감소폭이 물리치료군보다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한 진통제 사용이나 수술 위험도 함께 낮춰준다.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무릎 수술 위험이 31%,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 사용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늘고 있다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통증과 수면 장애의 악순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끊기 어려워지고, 관절 기능 저하 또한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관절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을 되찾는 첫걸음이며, 충분한 수면은 관절 건강 회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보라매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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