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맨발산책로 대부분 '안전'…원신근린공원 1곳만 중금속 초과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도시공원 내 맨발 산책로 대부분이 토양 안전성 검사에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구 원신근린공원 내 산책로 1곳은 중금속 기준을 초과해 이용이 중지됐으며 현재 오염 토양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지역 내 도시공원 맨발 산책로 8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토양 안전성 실태조사' 결과 80개소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충족해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맨발 걷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토양의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맨발 산책로 81개소를 대상으로 구리와 납 등 중금속 8종에 대해 가장 엄격한 기준인 '토양오염 우려기준(1지역)'을 적용해 정밀 분석했으며, 기생충(란) 오염 여부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금속은 80개소에서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고, 기생충(란)은 전체 시설에서 단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아 위생적으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구 원신근린공원 맨발 산책로 1개소는 중금속이 기준치를 소폭 초과했다. 시는 산책로 조성 당시 사용된 황토 원자재 자체가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주변 공원 토양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확인돼 오염이 확산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토양정밀조사에 착수하는 즉시 해당 산책로의 시민 이용을 중지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현재 오염된 황토를 모두 걷어내고 안전성이 검증된 토양으로 교체하는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성 확인을 거친 뒤 재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기준에 적합한 맨발산책로에는 시험성적서 등 검사 결과 안내문을 현장에 게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인된 산책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신속히 오염토를 교체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