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춘천 강촌·구곡폭포, 사계절 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토부 공모 선정 국비 150억 확보
트리탑탐방로 등 체류형 콘텐츠 도입

춘천시 강촌 일대 전경. 연합뉴스
춘천시 강촌 일대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기차여행과 대학생 MT 문화의 상징으로 사랑받았던 춘천 남산면 강촌리 일대가 도시재생과 구곡폭포 관광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사계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도약한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남산면 강촌리 일대가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지방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강촌리 일원 31만1677㎡를 대상으로 '새로운 상상정원문화가 꽃피는 리.플레이 가든 강촌'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고유 자산을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감성놀이정원, 생태놀이정원, 교류문화정원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구 강촌역 일원에는 디지털아트정원과 스카이워크를 갖춘 '강촌 상상정원 스테이션'과 정원광장, 방문자지원공간이 들어서고 어린이 생태체험장과 강촌천 생태정원, 강촌로 가든스트리트 등을 조성해 걷고 머무는 관광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같은 강촌 권역에 자리한 구곡폭포도 새 단장에 들어간다. 시는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일원 91만㎡를 대상으로 '구곡폭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지난 4월24일 강원특별자치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원래 1981년부터 추진돼온 오래된 관광지 조성 계획으로, 이번 변경을 통해 사업 기간이 2028년까지 연장되며 트리탑탐방로와 야간경관, 생태정원 등 기존에 없던 콘텐츠가 새로 반영됐다.

춘천 강촌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춘천시 제공
춘천 강촌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춘천시 제공

핵심 시설인 '트리탑탐방로'는 구곡폭포 내부의 울창한 숲 위를 직접 걷는 듯한 체험을 선사하며 폭포의 전설을 시각화한 '구곡혼 이야기' 포토존과 야간경관 조명도 함께 조성돼 야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구곡폭포 입구에는 자연 속 휴식 공간인 전망휴게소를 새로 조성해 당일치기 관광을 머무르는 숙박·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문배마을의 마을 생태계를 활용한 야생화정원, 생태습지, 생태연못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휴식과 생태 교육을 동시에 누리는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춘천시는 이 밖에도 강촌의 재도약을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상권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강촌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국가철도공단 유휴부지를 활용한 피암터널 관광자원화 사업과 방하리 관광지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도시재생사업과 구곡폭포 관광지 개발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연계해 강촌을 관광과 문화,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촌 주민들과 시가 밤낮없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온 결과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정원 중심의 도시재생과 구곡폭포의 자연친화적 체험 콘텐츠를 하나로 엮어 사계절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체류형 도시를 만들고 침체된 골목 상권도 반드시 살려내 강촌의 백년 성장동력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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