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해력 떨어지는 청년...원하는 누구나 1:1 맞춤형 상담 확대"
무료 재무상담 받으면 '금리 인하 혜택도'
권대영 부위원장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청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 21곳에 불과했던 상담 지점을 연내 20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 10만건 이상의 상담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이해력이 전체 성인 평균 이하인 20대 청년에게 고품질 맞춤형 재무 상담을 제공해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30일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TF 3차 회의'를 열고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많은 청년들에게 금융은 어렵고 막막한 영역"이라며 "청년들이 저축, 투자 등 재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산형성과 축적을 위한 재무상황 점검과 같은 체계적인 재무관리는 못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20대 청년의 금융이해력은 62.6점으로 전체 성인(65.7점) 평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청년의 재무상황 점검 점수와 재무목표 설정 점수는 각각 33.2점, 36.1점으로 집계됐다. 전체 성인의 점수는 각각 43.4점, 42.5점으로 20대가 스스로의 재무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이에 금융위는 1대1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상담 지점을 10배 가량 늘리고, 찾아가는 재무상담사를 위촉·운영해 연 10만건 이상의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우선 연간 10만건 이상의 상담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담 지점을 기존 21개소에서 7월 133개소로 확대한 뒤 연내 200개소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이 원할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재무상담'도 운영한다. 금융기관 상담 지점의 비수도권 비중은 청년 인구 비중(44.7%)을 고려해 기존 30%에서 47%로 확대한다.
저신용이나 과도한 부채 등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는 상담 과정에서 신용 회복과 부채 관리 등에 특화된 상담 서비스를 연계한다. 금융감독원의 재무상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 특화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재무진단, 재무상담 신청, 재무상담, 사후상담 등 표준화된 절차로 운영된다. 재무진단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이뤄지며, 청년은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해 금융기관 지점을 방문하거나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이후에는 3~5주 후 유선으로 사후상담도 시행된다. 전 과정은 무료다.
재무상담을 받은 청년에게는 지난 22일 출시된 '청년미래적금' 우대금리 0.2%p를 제공한다. '청년미래이음 대출' 이용 시에는 재무상담 이수가 필수 요건으로 적용된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은 다음 달 6일부터 상시적으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7월 16일부터 본격적인 재무상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우수한 상담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수 상담사에게는 금융기관 자체 포상금과 기관장 표창, 교육·연수 우선기회 부여, 인사 가점 등을 제공한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지원 실적을 은행권 포용금융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 부위원장은 "청년들에게 금융은 수많은 기회와 맞닿아 있는 영역이지만 많은 청년들이 자산형성과 축적을 위한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며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통해 청년이 개개인의 재무상황과 목표에 맞춰 저축, 투자 등 금융 의사결정을 슬기롭게 해나가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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