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800조 투자라더니…전북은 0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전북은 또다시 3중 소외 열패감에 빠졌다.
우리나라 서남권에 천문학적 투자 계획이 발표됐지만 전북에 대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30일 민선9기 시작도 전에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노골적 차별이라며 정부를 규탄했다.
정부는 전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수천조원 규모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에만 8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투자 지역은 전남광주에 국한됐다.
이원택 당선인은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배치를 요구해 왔고 어느 정도 답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발표는 그러지 않았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이 겪는 3중 소외를 잘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지컬 인공지능(AI) 수도이자 메카로 전북이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전북 3중 소외는 '중앙-지방, 영남-호남, 광주전남-전북'으로 이어지는 3단계에 걸친 전북 차별을 뜻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 지역 온라인상에서는 '이번에도 전북은 없었다', '무능한 전북 정치인들 물러나라', '전북 이대로 괜찮냐', '선거 보면 전북은 아직 멀었다' 같은 격앙된 글이 쏟아지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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