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방사능 더티밤' 테러 대응 합동 도상훈련
울산경찰청 주관 11개 기관 참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방사능 테러 발생 시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공조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 방사능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이 30일 울산 유에코에서 울산경찰청 주관으로 실시됐다.
유에코는 매년 248건 이상의 주요 행사가 개최되고 4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이다. 특히, 원전이 인접해 있고 방사능 물질 취급업소가 다수 위치한 울산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훈련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울산경찰청은 설명했다.
울산은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전과 부산 기장군의 고리원전,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에 둘러싸여 있는 세계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이다. 또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에는 정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훈련은 UECO에서 전시회 중 재래식 폭약에 방사성 물질을 채운 '방사능 더티밤(Dirty Bomb)'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국가정보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산문화관광재단, 울산광역시청, 제53사단, 울주군청, 울산소방본부를 비롯해 방사능 전문 대응 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대규모 인명피해와 방사능 오염이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방사능 오염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기관별로 분담된 임무와 협력 메커니즘이 현장에서 즉각 작동할 수 있는지 토론하고 검증했다.
유윤종 울산청장은 "울산은 주요 원전 시설에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상 방사능 테러에 대한 완벽한 대비태세 확립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절대적 과제"라며, "안전한 울산을 위해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