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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8억 벌고 38억번 들었다"…방탄소년단, 데이터로 증명한 글로벌 영향력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4-5월 월드투어 누적 매출
'아리랑' 스트리밍 38억회
"K팝 몰라도 BTS 듣는다" 신규 음악팬 등장

[도쿄=AP/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
[도쿄=AP/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 '아리랑', 8주간 38억회 스밍…아일리시·마스·그란데 뛰어넘어.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아리랑', 8주간 38억회 스밍…아일리시·마스·그란데 뛰어넘어.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탬파 공연. 빅히트 뮤직 제공. 뉴시스
방탄소년단 탬파 공연. 빅히트 뮤직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이 공연과 음원, 팬덤 데이터를 모두 새로 쓰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에서는 월드투어 '아리랑'으로 2개월 연속 '톱 투어' 차트 정상에 오르며 지난 4월 9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2억400만 달러(한화 약 3158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그룹 기준 월간 최고 투어 매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 집계에서는 정규 5집 '아리랑'이 발매 8주 만에 전 세계 스트리밍 38억회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신보를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美 빌보드 '톱 투어' 차트 연속 1위…그룹 기준 월간 투어 매출 신기록

29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톱 투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5월 투어 매출은 전월 대비 68% 증가했고 관객 수는 54% 늘었다.

방탄소년단은 5월 한 달간 미국 엘파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총 4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빌보드 박스스코어는 방탄소년단이 5월 2~28일까지 펼친 12회 공연으로 1억2780만 달러(한화 약 1978억원)의 투어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차트 신설 이래 그룹 기준 월간 최고 투어 매출이자 2019년 8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스톤스가 기록한 9500만 달러(한화 약 1471억 원)를 35% 웃도는 수치다.

방탄소년단이 '톱 투어'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통산 네 번 이상 1위를 찍은 아티스트는 배드 버니, 비욘세, 콜드플레이, 엘튼 존,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Trans-Siberian Orchestra)와 방탄소년단 단 6팀뿐이다.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톱 박스스코어'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총 4회 공연으로 4950만 달러(한화 약 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스탠퍼드 스타디움,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엘파소 선 볼 스타디움 공연이 각각 2~4위에 자리했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은 지난 4월 9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2억400만 달러(한화 약 3158억 원)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올해 50회 이상의 공연이 더 있기 때문에 이번 투어는 팀의 자체 최다 규모였던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2억 1390만 달러(한화 약 3311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로 확인된 글로벌 영향력...'아리랑' 스트리밍 38억회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은 또다른 데이터로도 확인됐다.

30일 빅히트 뮤직은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의 데이터를 언급하며 정규 5집 '아리랑'이 발매 후 8주간 전 세계 스트리밍 38억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일인 3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8주간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등 주요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총 38억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로 기존 발매 앨범(구보)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방탄소년단 전체 음원의 글로벌 스트리밍 수는 총 53억회를 넘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특정 대륙에 편중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 전체 앨범의 대륙별 스트리밍 비중은 중남미 27%, 동북아시아 17%, 북미 14%, 동남아시아 13%, 유럽 12%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스포티파이에서 타이틀곡 '스윔(SWIM)'은 누적 재생 수 5억회(5월 26일 기준)를 돌파했다.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표된 곡 가운데 처음으로 5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앨범에 수록된 14개 트랙 전곡 모두 각각 1억 스트리밍을 넘겼다.

실물 음반 판매 강세도 이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앨범의 CD, 바이닐(LP) 등 실물 음반 판매량은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만 81만장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2·3위 아티스트 판매량을 4배가량 앞서며 압도적인 판매 격차를 보였다.

"K팝 안듣지만 방탄소년단은 듣는다" 신규 음악팬도 등장

'아리랑' 발매 이후 방탄소년단의 팬덤 충성도와 대중적 관심도 모두 증가했다.

루미네이트가 방탄소년단을 인지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적극 참여층(Engage)은 26%, 강한 애착층(Strong Affinity)은 15%, 슈퍼팬(Superfans)은 9%를 각각 기록했다. 세 지표 모두 조사를 시작한 2021년 보다 2~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대중적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에서는 호감층(Like) 44%, 청취층(Listen) 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21년도 대비 각각 10%포인트,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청취자 집단도 등장했다. 루미네이트는 "K-팝 음악 청취 비중은 낮지만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즐겨 듣는 힙합 성향의 신규 청취자가 유입됐다"면서 "이들은 방탄소년단 인지자의 약 7%를 차지하며, 히스패닉·라틴계 비중이 3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기존 K팝의 외연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산=뉴시스]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부산=뉴시스]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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