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4회 연속 1등급… 지역 필수의료 지켰다
심평원 2025년 적정성 평가서 최우수 등급
종합점수 94.29점, 전국 평균보다 높아
간호사 1인당 병상수 개선율 전국 1위
2018년 첫 평가부터 4회 연속 1등급
권역모자의료센터 기반 진료 강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전국 최상위 수준의 신생아중환자 진료 역량을 다시 입증했다. 섬 지역 특성상 고위험 신생아와 산모 치료를 도내에서 안정적으로 담당해야 하는 제주 필수의료 체계의 의미도 함께 커지고 있다.
30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4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제주대병원은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의 진료 환경과 의료서비스 수준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평가다. 심평원은 2018년부터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보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5년 평가는 상급종합병원 44곳과 종합병원 42곳 등 모두 8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지표는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수, 간호사 1명당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수, 필요 진료 협력 과목과 최소 병상 보유 여부, 중증도 평가 시행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 출생 신생아 감시배양 시행률, 48시간 이내 재입실률 등 8개 항목이다.
제주대병원은 각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94.29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전국 평균 89.87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간호사 1인당 병상 수 개선율은 18.2%로 전국에서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다.
이번 결과가 의미 있는 것은 연속성이다. 제주대병원은 2018년 1차 평가부터 2025년 4차 평가까지 4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일회성 평가 성과가 아니라, 신생아중환자 진료 체계와 인력·시설 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주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은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 기반이다. 고위험 신생아는 출생 직후 집중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섬 지역인 제주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송에도 시간과 기상 여건이라는 제약이 따른다. 도내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치료 체계를 갖추는 것이 산모와 신생아 생명 보호와 직결된다.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8월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고위험 임신·분만과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중심기관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고위험 산모·태아집중치료실 구축을 통해 산모와 태아, 신생아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전문 진료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장원영 제주대학교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 인프라 확충과 기능 강화를 통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며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역량을 강화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