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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부혁신 15건 뽑혔다… 생태보전·돌봄·AI 행정 성과 주목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행정시·공공기관 제출 41건 심사
도민 체감형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
생태계서비스지불제·수눌음돌봄공동체 1위
AI·위성 기반 도로 통합 관제도 우수 평가
9건은 정부혁신 왕중왕전 제주 대표로 제출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는 ‘2026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제주 수눌음돌봄공동체, AI·위성 기반 도로 통합 관제 등 도민 체감형 정부혁신 우수사례 15건을 선정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는 ‘2026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제주 수눌음돌봄공동체, AI·위성 기반 도로 통합 관제 등 도민 체감형 정부혁신 우수사례 15건을 선정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생태계 보전과 돌봄, 인공지능(AI)·위성 기반 행정 등 도민 체감형 정부혁신 우수사례 15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9건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 정부혁신 왕중왕전'에 제주 대표 사례로 제출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2026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도·행정시와 지방공공기관이 제출한 41건 가운데 최종 우수사례 15건을 뽑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행정 내부의 일하는 방식 개선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생활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는 참여·소통 혁신, 기본사회 혁신, 행정 혁신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 등 7명이 참여했다. 평가 기준은 창의성, 적극성, 효과성, 확산 가능성 등이다. 그 결과 도·행정시 분야 12건, 공공기관 분야 3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중 도·행정시 분야별 1~2위 6건과 공공기관 분야별 1위 3건 등 모두 9건은 정부혁신 왕중왕전에 제주 대표 사례로 제출된다. 중앙 단위 평가를 통해 제주형 정책 실험이 전국 사례로 확산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참여·소통 혁신 분야에서는 도 환경정책과의 '규제에서 보상으로,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혁신 모델'이 1위에 올랐다. 기존 규제 중심의 생태계 보전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 보전 활동에 참여한 주민과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 인구정책담당관의 '전국 최초, 부서를 넘어 제주의 인구정책을 한 곳에, 제주in情플랫폼'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흩어져 있는 인구정책 정보를 한곳에 모아 도민 접근성을 높이고, 부서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한 사례로 평가됐다.

기본사회 혁신 분야에서는 도 복지정책과의 '이웃과 함께 키우는 제주형 돌봄 혁신, 제주 수눌음돌봄공동체'가 1위를 차지했다. 행정이 모든 돌봄을 직접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공동체가 함께 돌봄을 맡는 제주형 모델을 확산시킨 점이 주목받았다.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의 '제주특별법 선제 적용을 통한 전국 최초 보행 안전망 구축'도 우수사례로 뽑혔다. 청소년 통학로와 보행 안전 문제를 제주특별법 제도 활용과 현장 개선으로 풀어낸 점이 평가를 받았다.

행정 혁신 분야에서는 도 우주모빌리티과의 '제주 AI·위성 융합 기반 초정밀 지반·도로 통합 관제 체계 구축'이 1위로 선정됐다. AI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와 지반 상태를 정밀하게 관리하는 행정 기술 혁신 사례다.

농업기술원 디지털농업센터의 '제주 원스톱 농업 혁신'은 농민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농업 현장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공공기관 분야에서는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디지털 관광증', 제주개발공사의 '폐교와 노후주택을 활용한 공공주택 상생 미래 실현', 'AI·디지털 기반 전 분야 혁신으로 경영효율과 공적가치 실현'이 각각 분야별 1위로 선정됐다. 이들 3건도 왕중왕전 제출 대상에 포함됐다.

우수사례로 선발된 공무원과 부서에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도·행정시 우수사례 가운데 분야별 1~2위 주공적자에게는 근무성적평정 가점이 주어지고, 3~4위 선정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소속 부서에는 성과관리(BSC) 가점이 차등 부여된다. 지방공공기관 수상 사례는 기관별 사정에 따라 자체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선정 사례는 행정 혁신과 도민 체감 변화를 이끌었다"며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성과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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