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어르신 재택의료 넓어진다… 장기요양센터 3곳 추가 지정
대정읍 고은의원·동홍동 서울의원·서귀포의료원 선정
도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5곳서 8곳 확대
제주시 집중 방문진료 서비스 서귀포권까지 확충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한 팀 가정 방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연계 제주형 돌봄 강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서귀포지역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집에서 의료와 돌봄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진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서귀포권으로 확대되면서 제주시 중심이던 재택의료 서비스의 지역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서귀포지역 의료기관 3곳이 신규 지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대정읍 고은의원, 동홍동 서울의원, 서귀포의료원이다. 서울의원은 보건소 협업형으로 운영된다. 공모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2일까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도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5곳, 서귀포시 3곳이다. 그동안 제주시 지역에 집중됐던 재택의료서비스가 서귀포지역까지 확대되면서 고령층 의료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병의원을 직접 찾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가정을 방문하는 사업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제주에서 병원 중심 진료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의료·요양 수요를 생활권 안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요 서비스는 의사의 방문진료와 건강관리, 간호사의 방문간호, 사회복지사의 상담과 지역사회 돌봄·복지서비스 연계 등이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어르신이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이번 확대는 제주도가 올해 3월부터 추진 중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와도 맞물린다. 병원이나 시설 입소에 앞서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택의료센터가 늘어나면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줄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반복적인 병원 이동 부담도 덜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추가 지정을 계기로 서귀포지역 재택의료 기반을 보강하고, 보건·복지·요양 서비스를 연계한 제주형 통합돌봄 체계를 더 촘촘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재택의료센터 추가 지정은 통합지원 체계 강화의 계기"라며 "서귀포 재택의료 기반 확충으로 제주형 통합돌봄을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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