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출근길 막히면 어쩌나" 전장연, 대중교통 탑승 시위 6개월 만에 재개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사장. 뉴스1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사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6개월 만에 출근길 대중교통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 교통정체가 벌어졌다.

전장연은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혜화로타리에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며 버스 탑승 시위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2일 오전 8시에는 시청역 1호선 서울역 방면 플랫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들어간다.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은 22대 국회 1호법안으로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계류 상태다. 해당 법안은 시외·고속버스를 포함한 모든 버스와 택시에 휠체어 탑승설비 도입을 의무화하고, 철도·항공·해운 등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편의서비스 기준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전장연은 "7월 1일 첫 행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출근길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대한민국 이동권의 현실을 폭로하고 법안 개정의 시급성을 강력히 호소하고자 한다"며 "국회는 시혜와 편의라는 허울 뒤에 숨어 장애인의 삶을 격리하고 차별해온 역사를 철폐하고 계류 중인 전면 개정안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의 이동권 등 인간다운 존엄한 삶의 권리는 정치적 정쟁의 문제도 찬반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예산의 논리에 갇혀 우선순위에서 유예되고 시설로 배제되는 삶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서 시민으로 함께 살아갈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근길에 장애인이 지하철에 오르는 것이 투쟁이 되는 현실은 대한민국 사회의 민낯"이라며 "기획예산처 장관은 장애인권리예산을 책임 있게 보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장연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위 유보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1월 2일을 마지막으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춘 바 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기자 정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중교통 #시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