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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는 피하자... 배당 ETF 힘받는다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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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RISE 대형고배당10TR(315960), SK스퀘어(40234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458730)

안정성 높고 절세효과도 매력적
주주환원 확대되며 자금 몰릴듯

소나기는 피하자... 배당 ETF 힘받는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들이 배당 ETF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RISE 대형고배당10TR'은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9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지수는 전일 대비 2.85% 오른 9만8855원까지 거래됐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60%를 넘는 대표적 대형 고배당 ETF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배당 매력과 실적을 함께 갖춘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며 배당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받은 펀드 안에서 곧바로 재투자하는 구조를 갖춰 주목 받았다.

배당 매력이 부각된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상승으로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른 SK스퀘어는 이날 3.48% 오른 169만7000원에 거래됐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연초부터 할인율의 지속적인 축소를 위해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다"라며 "올해는 3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는데 특히 처음으로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배당 투자 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이 이어지고 있고, 올해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97개사 가운데 569개사(71.4%)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5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2000억원(15.9%)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시세차익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배당 확대 정책과 세제 변화가 맞물리면서 배당 투자 환경도 이전보다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상장협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점차 정착되고 있으며 배당기준일 변경, 밸류업 공시 확대 등 제도 개선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고배당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배당 확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배당 ETF 시장도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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