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과학자 전용 '클로드 사이언스' 공개…바이오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6월 30일(현지시간) AI 모델 '클로드 사이언스'를 공개했다. 과학자와 제약업계를 위한 AI 모델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현재 9000억달러(약 1393조원)로 평가되는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거나, 최소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 수익원을 찾아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클로드 사이언스는 앤스로픽으로서는 첫 과학자 전용 AI 모델이다. 단백질 구조 3차원 전개,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앤스로픽 생명과학 부문 책임자 에릭 카우더러-아브람스는 "과학, 특히 생명과학과 보건 분야의 AI 모델이 인류에 대규모의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의 최첨단 AI 모델들이 경제와 디지털 인프라에 미칠 충격, 사이버 보안과 국가 안보 우려 등으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이런 우려에서 벗어날 과학자용 AI 모델이 나왔다.
'클로드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와 '코워크'는 일반인들이 활용하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컨설팅, 법무 분야 일자리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사이언스 사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악의를 품은 이들이 이를 활용해 새로운 질병이나 생물학무기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30일 특정 개인이나 기업만 이 강력한 생물학 AI 모델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데이는 "제약 업계에서는 사람들이 늘 위험한 생물학 물질을 취급하고 있고, 이를 잘 다루기 위한 규칙들을 갖고 있다"면서 "확인도 없이 누구나 이 AI 모델을 활용하도록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이미 AI를 신약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양대 산맥인 미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등도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사이언스는 올해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앤스로픽 기업가치는 1조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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