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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남대문 '에티버스타워' 전면 리모델링…CBD 가치상승 선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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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준공 구축 오피스 리모델링,외관·로비·설비 전면 개선
임대율 100%·핵심 임차인 투자 참여..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케이스퀘어 성공 경험 바탕, 밸류애드 전략으로 자산가치 극대화

에티버스타워 현재 전경. 코람코제공.
에티버스타워 현재 전경. 코람코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남대문(숭례문) 인근 구축 오피스 '에티버스타워'를 전면 리모델링하며 도심권역(CBD) 자산가치 제고에 나선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리고, 서울역 일대 개발 호재까지 더해 미래 가치 상승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람코는 1일 '코람코가치투자숭례리츠'를 통해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에티버스타워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외관과 로비, 전용·공용부, 주요 기계·전기 설비 등을 전면 개선해 건물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에티버스타워는 서울 중구 소월로3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22층, 연면적 4만5477㎡ 규모의 오피스다. 코람코는 이 가운데 지상 오피스 전층과 지하 1층 일부 리테일을 포함한 약 3만8532㎡(전체의 약 85%)를 매입했다. 서울역과 회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숭례문, 남대문시장, 명동, 시청 업무지구와 맞닿은 CBD 핵심 입지다.

매입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다. 코람코는 연면적 기준 평당 약 2200만원 수준에 자산을 확보했다. 최근 5년간 CBD 대형 오피스 평균 거래가격은 물론 인근 오피스 거래 사례보다 낮은 수준으로, 입지 대비 가격 메리트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수익 기반도 탄탄하다. 현재 오피스 임대율은 100%이며 에티버스, 롯데손해보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입주해 있다. 특히 핵심 임차인인 에티버스가 이번 투자에 직접 참여하고 장기 임대차 갱신을 확약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까지 확보했다.

코람코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서소문·서울역 일대 정비사업, 밀레니엄 힐튼 부지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만큼 권역 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노후 이미지를 개선하고 업무환경을 현대화하면 변화하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람코의 대표적인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의 연장선이다. 구축 오피스의 입지와 구조적 강점을 살린 뒤 리모델링과 운영 혁신을 결합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부문장은 "에티버스타워는 CBD 핵심 입지와 안정적인 임차 구조를 갖춘 우량 자산"이라며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물리적 성능과 운영 효율을 모두 높여 CBD를 대표하는 오피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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