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부산 전 해수욕장 개장…많은 비에 상인은 '울상'
지난달 문을 연 해운대·송정에 이어
나머지 5개 해수욕장도 1일 개장해
[파이낸셜뉴스] '해양수도 부산'에서 지난달 문을 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 이어 나머지 해수욕장 5곳도 1일 일제히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다. 다만 이날 내린 많은 비로 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인 까닭에 특수를 기대했던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광안리·송도·다대포(동, 서측)· 일광·임랑해수욕장이 개장했다. 이로써 부산지역 전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행락객을 맞이했다. 앞서 해운대·송도해수욕장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제외한 6곳의 해수욕장은 다음 달 말까지 운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오는 9월 15일까지 개장해 82일간 문을 연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고, 개장 기간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이같이 결정됐다.
K-컬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 30일까지 35만4100명, 송정해수욕장에는 7만8363명이 몰렸다. 지난 한 해 동안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2197만9000여명이 다녀갔다. 해운대가 999만여명으로 가장 붐볐다. 이어 광안리 453만, 송도 262만명 순이다.
부산시는 '명품 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해파리와 이안류, 기상악화 등 해양 위험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해운대·광안리·일광해수욕장에는 해파리 차단망과 유해생물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와 민간수상구조대, 해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소방당국은 지난달부터 9월까지 부산지역 전 해수욕장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성수기 집중배치와 신속수난구조팀을 가동해 구조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시는 숙박업소 위생관리와 기온상승에 따른 식중독 등 식품안전관리, 해수욕장 주변 교통 및 주차관리, 바가지요금 방지 등 물가안정 관리, 해수욕장 수질 및 토양 오염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부산지역 전 해수욕장은 개장 전 수질과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질 조사에서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과 대장균의 검출 정도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 기준을 만족했다. 모래 조사의 경우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과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등 5개 항목의 검출 정도가 적정했다.
다만 해수욕장 개장일 특수를 기대했던 주변 상인들은 이날 좋지 않은 날씨로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지 않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송도해수욕장 인근 돼지국밥 가게 종업원인 장윤정씨(50대)는 "개장일을 맞아 모처럼 손님을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으로 구성된 2팀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내일은 날씨가 좋다고 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