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日 호소카와미크론과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공동 개발
독점 생산 파트너 지위 확보 글로벌 DDS 시장 공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라파스가 일본 소재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피부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과 나노 캡슐화 기술을 결합한 신규 플랫폼을 앞세워 기능성 화장품과 탈모 제품은 물론 의약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일 라파스에 따르면 일본의 소재기업 호소카와미크론과 일본 법인 라파스재팬이 첨단 나노 입자화 기술과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3자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제품 성능 검증을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는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과 생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의 핵심은 호소카와미크론의 생분해성 고분자(PLGA) 기반 나노 캡슐화 기술을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이다. 유효 성분을 나노 크기의 캡슐에 담아 피부 속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도포형 제품보다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DDS 기술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고기능성 화장품과 탈모·발모 관련 제품을 우선 개발하고, 향후 다양한 전문의약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비침습적 약물 전달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라파스는 개발 단계뿐 아니라 상업화 이후 생산까지 담당하는 독점 위탁생산(CMO)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됐다.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향후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호소카와미크론은 110년 이상 축적한 분체 및 나노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과 식품, 화장품,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핵심 기술이 결합될 경우 차세대 경피 약물전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스는 이번 협력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업계 수준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부합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높은 제조 수율을 확보해 대량 생산 역량도 검증받았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의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사례"라며 "호소카와미크론의 나노 소재 기술과 라파스의 제조 플랫폼을 결합한 혁신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켜 실적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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