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정근식 2기 출범… '1호 결재'는 학생 마음 보듬기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옛 덕수고 부지에 마음회복캠퍼스
공교육 내 심리·정서 안전망 강화
취임식서 "앞으로의 4년은 책임의 시간"
"의무교육 개념 시대에 맞게 확장할 것"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1회 ‘학부모·시민과 문화예술로 만나는 정감산책’에서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주제로 강지나 작가와 북토크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1회 ‘학부모·시민과 문화예술로 만나는 정감산책’에서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주제로 강지나 작가와 북토크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24대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임기 첫날 1호 결재로 마음회복캠퍼스 추진 계획에 서명하며 공교육 내 심리·정서 안전망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옛 덕수고 이전적지에 치유특화 기관인 가칭 마음치유학교, 체험특화인 가칭 마음성장체험교육원, 학습지속특화인 미래학교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마음회복캠퍼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모든 학생의 마음건강 증진부터 고위기 학생까지 치유와 학습을 동시에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1호 결재에 따라 신설되는 핵심 기관인 가칭 마음치유학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포함한 마음건강 고위기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위한 치유와 학습 교육기관으로, 오는 2028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교육청은 운영 성과와 효과성 분석을 바탕으로 각종학교 전환 준비를 거쳐 2030년 3월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인 각종학교 개교를 목표로 단계를 밟아갈 예정이다. 아울러 옛 덕수고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2027년 9월 개관하는 가칭 마음성장체험교육원과 중학교 과정의 공립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미래학교가 캠퍼스 내에 함께 들어선다.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시교육청은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원적교, 민간기관이 함께하는 민·관·학 거버넌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11개소의 권역별 거점병원 및 24개소의 지역 위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의 연계·협력 체계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최종적으로 학생의 일상 복귀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소속 교직원과 각계 주요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사에서 정 교육감은 "기본교육은 의무교육의 개념을 시대에 맞게 확장해 모든 아이가 유아기부터 배움의 출발선에서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고, 민주사회 시민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책무인 만큼, 기본 위에 더 단단한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1년 8개월 전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교육감에 취임했을 때가 서울교육의 방향을 바로 세우겠다는 사명감의 시간이었다면,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맡겨주신 4년은 그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책임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9시 20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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