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구원 투수' 에피소드컴퍼니, 중국 마오옌과 손잡고 '글로벌 IP사업 확대'
1분기 분기 매출 역대 최대치 기록
[파이낸셜뉴스] 사명 변경 이후 첫 분기 최대 매출과 첫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에피소드컴퍼니가 중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마오옌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영화와 드라마 공동 투자부터 후반 제작, 배급, 라이선스 사업까지 협력하며 글로벌 IP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에피소드컴퍼니는 2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영화 '호프' 투자도 확정하며, 침체된 영화시장에 새로운 투자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영화 '군체' '와일드 씽' '호프'를 투자한 에피소드컴퍼니가 지난 6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마오옌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IP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2일 에피소드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31년 6월 29일까지 5년간 유효하다. 양사는 전략적 합작 기간 동안 글로벌 범위에서 IP 프로젝트의 공동 투자와 기획, 개발을 추진한다. 중국 내에선 에피소드컴퍼니 IP 프로젝트에 대한 상업 개발, 운영 대행, 라이선스 사업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마오옌이 제작과 개발, 배급에 참여하는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프로젝트에 에피소드컴퍼니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가 포함됐다.
콘텐츠 제작 협력도 본격화된다. 양사는 에피소드컴퍼니의 후반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오옌이 제작·개발하는 영화와 드라마 프로젝트의 후반 제작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마오옌이 배급 권리를 보유한 콘텐츠에 대해 에피소드컴퍼니가 한국 지역 내 VOD 서비스 사업을 대행하는 내용도 담겼다. 투자, 제작, 후반 작업, 배급까지 이어지는 입체적 협업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양사는 문화산업 교류를 위한 공동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한다.
협력 파트너인 마오옌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티켓 서비스, 콘텐츠 서비스, 광고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기술 기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영화 예매 시장에서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마오옌이 제작·배급에 참여한 '비치인생3'는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누적 흥행 수익 1조원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주토피아2' 홍보·배급에 참여해 2025년 중국 박스오피스 2위를 견인했다.
김동하 에피소드컴퍼니 대표이사는 "이번 마오옌과의 전략적 합작 계약은 에피소드컴퍼니가 지향해 온 글로벌 IP 사업 확장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IP 공동 개발과 투자, 콘텐츠 후반 제작, 배급 협력, 공동 스튜디오 설립 추진까지 이어지는 이번 협력은 당사의 사업 영역을 한층 넓히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지난 3월 31일 기존 캐리소프트에서 사명을 '에피소드컴퍼니(Episode Company)'로 변경했다. 동시에 김동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창업자인 박창신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사명 변경 이후 상장 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콘텐츠 신사업의 성장과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가 맞물리면서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상장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살펴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1500% 급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상장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별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성장하며 본업의 체력 강화를 입증했다.
순이익 또한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3억원, 4억원으로 동반 흑자로 돌아섰으며, 특히 순이익 흑자는 상장 이래 최초다. 단순한 분기 호실적을 넘어 경영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입증된 결정적 분기점이라는 평가다.
이번 성장의 핵심 엔진은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와 콘텐츠 신사업의 본격 가동이다. 회사가 글로벌 IP 유통망 강화를 위해 인수한 두 핵심 자회사 중 스튜디오에피소드가 1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유튜브 노출 국내 1위 웹콘텐츠 제작사다.
또 다른 신규 자회사인 매니지먼트 기업 에이스팩토리의 합류로 콘텐츠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 자회사를 축으로 영화·드라마·웹콘텐츠·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IP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핵심 사업을 명확히 가시화하기 위해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 체계를 3개 부문(콘텐츠, 커머스, IP 부가사업) 으로 재편했다. 고성장 중인 커머스를 IP 부가사업에서 분리해 독자 사업부로 격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글로벌 IP 유니버스' 전략을 콘텐츠·커머스·IP 부가사업 3대 축을 중심으로 본격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하 에피소드컴퍼니 대표이사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사명 변경 이후 새롭게 구축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상장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첫 순이익 흑자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회사의 경영 체질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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