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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회의실 도민에게 열린다… 제주도 간부회의 유튜브 생중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일 오후 1시 첫 간부회의 시범 송출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서 실시간 공개
정책 결정 과정까지 도민이 직접 확인
도정 운영 투명성·도민 알 권리 강화
위성곤 "열린 도정으로 신뢰받는 행정"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제주시 도심 전경. 제주도는 주요 회의 공개를 통해 도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도민 접근성을 넓힐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제주시 도심 전경. 제주도는 주요 회의 공개를 통해 도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도민 접근성을 넓힐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정의 주요 회의가 도민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정책 발표 결과만 알리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정 현안이 논의되고 정책 방향이 다듬어지는 과정까지 도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후 1시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청 주요 간부회의 생중계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생중계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진됐다. 민선 9기 제주도정이 출범과 함께 내세운 '도민 중심의 소통·통합' 기조를 행정 운영 방식에 반영하려는 조치다.

간부회의는 도정 주요 현안과 부서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예산과 재난, 민생, 산업, 복지, 교통, 농수축산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들이 회의 안건으로 다뤄진다. 그동안 회의 결과는 보도자료나 브리핑을 통해 사후적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다.

생중계가 시작되면 도민은 정책이 어떤 배경에서 논의되는지, 부서별 쟁점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현안을 조율하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행정 내부 회의가 도민에게 공개되면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설명 책임도 함께 높아진다.

제주도는 우선 간부회의를 대상으로 시범 송출한 뒤 공개 대상 회의와 운영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회의 성격에 따라 개인정보, 보안, 민감한 협의 내용 등 공개에 적합하지 않은 사안이 포함될 수 있어 공개 범위와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도정 회의 공개는 도민 알 권리와 정책 참여를 넓히는 의미가 있다. 행정이 어떤 자료와 판단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는지 공개될수록 도민은 정책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도민 의견도 정책 결정 이후가 아니라 논의 단계에서 반영될 여지가 커진다.

특히 민선 9기 제주도정은 민생 회복과 재정 혁신, 제2공항 갈등 관리, 기후경제수도 구상, 청년·돌봄·농어업 정책 등 굵직한 현안을 동시에 안고 출발했다. 주요 회의 공개는 새 도정이 현안을 어떻게 우선순위화하고 실행 체계를 세우는지 보여주는 장치가 될 수 있다.

도는 생중계 과정에서 도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jejudo_official)을 활용하면 장소에 관계없이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회의를 볼 수 있다. 회의 이후 다시보기 제공 여부와 회의자료 공개 범위 등도 향후 운영 과정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위 지사는 "도민의 알 권리 보장과 도정 운영의 투명성 강화는 신뢰받는 행정의 기본 조건"이라며 "정책 결정 과정 전반을 공개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제도화해 열린 도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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