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중견기업 경기전망 4분기 연속 상승
중견련 3분기 경기전망조사
[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들이 반도체 훈풍을 타고 올해 3·4분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82.8)보다 4.8p 오른 87.6으로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4.8p)은 최근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긍정,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 80.7에서 78.0으로 떨어진 뒤 올 3·4분기까지 꾸준히 증가세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전망지수가 뛰었다. 제조업(84.4)은 직전 분기(77.0) 대비 7.4p, 비제조업(90.6)의 경우 2.5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식음료품(78.7)의 전 분기 대비 오름폭이 18.6p로 가장 컸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90.2)가 13.9p로 가장 많이 늘었다.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6.1p 오른 96.0이다.
중견련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K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전반의 수출 확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최종 합의로 물류 및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해소된다면 수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견기업 내수전망지수는 90.1로 3.2p 늘었다. 제조업(90.7)은 4.8p, 비제조업(89.5)은 1.6p 상승했다.
주요 경영지표 전망도 긍정적이다. 생산전망지수(92.5)는 전 분기 대비 3.7p 증가했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5.8p 늘어난 89.8이다. 자금전망지수도 96.2로 5.2p 올랐다.
김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일부 업종에서 설비투자규모 하락을 예상할 만큼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한 편차가 확인된다"며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 너머 산업 발전의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종의 경쟁력 제고를 고르게 뒷받침할 법·제도·정책 환경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8일까지 중견기업 800곳이 참여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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