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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튼, 'CAR-T 부스터' 승부수…지피씨알 최대주주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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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007460), 앱튼(270520)

美 임상2상 마친 지피씨알 100억 투자

앱튼 제공.
앱튼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기업 에이프로젠의 자회사인 앱튼이 차세대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부스터 플랫폼' 확보에 나섰다.

2일 앱튼은 공시를 통해 CAR-T 부스터 플랫폼과 차세대 비만치료제 타깃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지피씨알(GPCR)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총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알렸다. 이번 출자가 마무리되면 앱튼은 지피씨알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투자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20일 30억원, 9월 21일 30억원, 11월 20일 40억원을 순차 납입한다.

앱튼이 주목한 것은 지피씨알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GPC-100이다. 회사는 최근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친 GPC-100이 차세대 인비보(in vivo) CAR-T 치료제의 효능을 끌어올리는 '범용 부스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유전자 조작한 뒤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어서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치료 비용도 수억원에 달한다. 반면 인비보 CAR-T는 체내에서 직접 T세포를 변형하는 기술로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지만, 유전자를 받아들이는 T세포 비율이 낮다는 점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실제 GPC-100은 이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 투여 후 혈액 내 T세포 수를 일시적으로 7~10배까지 증가시켜 유전자 전달 효율을 높이고, 적은 용량으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 연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됐으며, 최근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앱튼은 이번 투자로 지피씨알 최대주주 지위뿐 아니라 GPC-100과 차세대 비만 치료 타깃인 GPR75 기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적 우선협상권도 확보한다. GPR75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세대 비만 치료 표적으로 경쟁하는 유전자 가운데 하나다.
업계에서는 GPC-100이 향후 인비보 CAR-T 치료제의 '필수 보조 약물'로 자리 잡을 경우 플랫폼 가치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부스터 기술이 대형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

김재섭 앱튼 대표는 "GPC-100은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체내 안전성을 확인한 후보물질"이라며 "임상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글로벌 CAR-T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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